로봇신문
2018.10.31

“로봇은 인간의 품위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카이스트 오준호 교수는 미 온라인 뉴스 미디어인 ‘쿼츠(Quartz)’와의 인터뷰에서 로봇이 인간을 보다 좋게, 그리고 행복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몸을 잘 가누지 못하는 노인들이나 장애인들은 일상적인 생활을 잘 하지 못해 인간으로서의 품위를 잃기 쉽다며 로봇이 몸이 불편한 노인들과 장애인들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해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쿼츠 취재팀은 다르파 로봇 챌린지(DRC)에서 우승한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의 개발자인 오준호 교수와 그가 창업한 레인보우 로보틱스의 현황을 살펴보기 위해 오 교수 연구실과 레인보우 로보틱스를 방문해 오 교수를 인터뷰하고 취재 동영상을 공개했다.

동영상에 따르면 오 교수는 원래 로봇 공학자는 아니었지만 일본 휴머노이드 로봇 ’아시모‘가 동작하는 것을 보고 호기심이 발동해 로봇에 관해 본격 연구하게 됐다고 한다. 아시모에 자극받아 로봇 개발에 나섰으나 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은 사정도 털어놨다. 오 교수는 겨우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2족 보행 로봇인 ‘KHR’을 처음으로 개발했다. 오늘날 휴보가 나오기까지 많은 굴곡을 겪은 셈이다.

오 교수는 로봇 공학자로서의 모습뿐 아니라 천체 망원경으로 우주를 관찰하고 관악기 연주자로 오케스트라 활동을 하는, 다재다능한 모습도 보여줬다. 오 교수는 “로봇 개발 과정은 99% 실패를 겪다가 마지막에 겨우 성공하는 것”이라며 결국 로봇이 많은 영역에서 인간의 수준을 뛰어 넘을 것이며  인간은 모든 환경에 적응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